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28% 뚝

삼성SDI도 96% 급감


LG화학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뚝 떨어졌다.

LG화학은 29일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기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5조6,808억원, 영업이익은 28.4% 감소한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9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5% 줄었다. LG화학의 4분기 성적표는 시장의 전망치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은 5조8,071억원, 영업이익은 4,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및 자동차전지 분야의 전방사업이 위축돼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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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도 우울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4,1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무려 96%나 줄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 IT부품업계 비수기와 환율 급감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에스원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에스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늘어난 3,038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6% 급감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29% 증가한 7,214억원, 영업이익은 10.10%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보다 11.5%, 영업이익은 9.2% 높은 수치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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