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노벨화학상의 영예는 두 명의 미국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레프코위츠(69)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57)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G 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 연구에서 두 사람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GPCR는 뇌와 심장, 폐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외부에서 들어온 생체신호를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수상자들은 GPCR에 특정한 물질을 넣고 오랫동안 구조를 유지하게 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 이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GPCR 구조와 신호전달 과정을 상세히 규명해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800만크로네(13억여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0만크로네(약 17억원)였으나 올해는 금융위기 여파로 액수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