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호전 예상 IT부품株 사라"

유일전자·소디푸신소재·LG마이크론·이오테크닉스등 유망

정보기술(IT) 부품주들에 대해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남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IT 분야별로 2~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며 유일전자, 소디프신소재, LG마이크론, 이오테크닉스를 대표주로 추천했다. ◇휴대폰 부품주= 지난 5월을 고점으로 미국의 휴대폰 교체수요가 감소, 하반기 특히 4분기 이후 수익성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타이완업체와 달리 2~3분기 나름대로 견고한 수익흐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유일전자의 경우 실적개선과 함께 오는 9월 HDI(휴대폰 폴더 연결부문과 카메라모듈 센서부에 사용됨)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고 메리츠는 평가했다. 이밖에 연말까지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 모듈업체의 경우 한성엘컴텍과 이라이콤의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부품주= 우선 LCD 1차납품 업체인 BLU(back Light Unit) 기업들은 가격하락 심화에 따라 3분기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다만 금호전기나 파인디앤씨는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진작으로 상대적인 수혜가 점쳐진다. 특히 LCD 소재업체 중에서는 소디프신소재가 최근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G마이크론은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DTV전송방식 확정과 아테네올림픽 등으로 나름대로 수혜가 예상됐다. 크로바하이텍과 휘닉스피디이 등 PDP 부품주는 PDP 가격하락 추세와 주가급등이 부담이 되긴 하나 관련 부품이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고 메리츠는 지적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주= 디스플레이의 가격하락 추세가 오히려 수요를 증가시켜 투자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LCD 투자 지속에 따라 관련 장비업체 중 이오테크닉스가 2분기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메리츠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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