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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에 첫 구매사절단 보낸다
60년만에 31일 파견키로… 9월까지 총 7~9차례 예정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오는 31일 분단 60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에 대규모 상품 구매사절단을 보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31일 대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대륙 최초의 이번 구매사절단은 방직과 경공업ㆍ가전ㆍ기계전기ㆍ비철금속 등의 관련기업들이 주로 참가할 예정이며 중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해협양안경제교류협회의 리수이린(李水林) 회장이 단장을 맡아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는다.
특히 이번 사절단에는 중국의 대표적 전자업체들인 하이신(海信)과 캉자(康佳)ㆍTCL 등이 동참해 대만에서 대규모 연합구매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절단은 대만의 각급 지방정부를 방문해 주요 경제 투자환경을 돌아보고 산업체도 둘러볼 계획이다. 또한 대만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무역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ㆍ전자제품 구매보조금 지급) 등 내수확대정책 등에 대한 로드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6, 7월에 2, 3차 구매사절단이 대만에 건너갈 예정이며 9월까지 총 7~9차례의 구매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은 7월부터 전자ㆍ자동차 등 101개 산업 부문에 대해 중국 기업들의 대만 투자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섬유와 자동차 제조, 도매 및 소매, 호텔, 항공, 항만, 여행, 통신 등의 부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당과 공산당의 두번째 영수회담이 열리는 등 최근 들어 양안이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6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만 집권당인 국민당의 우보슝(吳伯雄) 주석과 만나 양안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 주석의 방중이 후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과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또 양안관계가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ㆍ군사 교류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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