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난방공사 순익 3배 껑충

코웨이는 32% 줄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등으로 전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15일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1,4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배 이상급증했으며, 매출도 2조8.095억원으로 31.1%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열 사업 부문은 부진했지만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기판매가 크게 늘고 원가도 낮아지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 MBK로 매각된 코웨이는 외형은 대폭 늘었지만 이익은 크게 감소해 ‘속 빈 강정’실적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이날 지난해 전년 대비 6.4% 감소한 2,2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보다 5.7% 증가한 1조8,06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4% 쪼그라든 1,197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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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지난 4ㆍ4분기에 재고폐기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손익이 줄었다”며 “올해는 주력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 매출액 1조9,200억원, 영업이익 2,91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줄었다. 매출액은 1조2,961억원으로 2.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062억원으로 19.7% 감소했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값 담합에 따른‘과징금 폭탄’에 실적이 휘청거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억745만원으로 전년 대비 98%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017억원, 매출액은 0.6% 줄어든 1조9,598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11억원으로 반토막(49.45%)이 났다. 매출액은 5조3,129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무림피앤피는 펄프-제지 일관공정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량 증가와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 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151.6% 늘었다. 매출 역시 5,964억원을 기록해 28.8%나 급증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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