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올 사상 최고 이익 달성할 것"

LG전자 "에너지사업 등 공격경영 박차"<br>[주주총회서 비전 제시]<br>최지성 "신사업 역량 강화 노력"<br>구본준 부회장 사내이사로 선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사업 등을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에서 제42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40분 만에 끝난 주주총회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손익을 달성, 전자업계의 글로벌 선두로 올라섰다"면서 "올해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의료기기와 태양전지 등 신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강화와 글로벌 생산거점 재구축 등에 나선다는 점을 중점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투자도 반드시 성과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보기술(IT) 빅뱅 시대를 주도하는 '스마트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총에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를 폄하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주주 질문에 최 부회장은 "애플은 우리 제1 고객사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제1 거래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주주 여러분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말을 삼갔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 보고 외에도 이사 보수한도로 총 370억원을 승인 받았다. LG전자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구본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구본준 호'로의 체제 전환을 완료하고 공격경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사업 목적에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환경오염 방지시설업 등 환경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경영 실적이 부진했으나 4ㆍ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올해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목표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가속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전년 대비 5.83% 성장한 매출액 59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강유식 ㈜LG 부회장을 기타 비상근이사로, 정도현 CFO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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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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