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상에 재학 중인 변아림양은 '미래인재' 수상자로 뽑힌 데 대해 자신이 겪은 불우한 환경을 문학적 감성으로 담담히 표현하며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변양 등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에게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을 뿐 아니라 인성과 봉사정신, 공동체 기여 등을 통해 더욱 큰 가치를 만든 학생들에게 대통령 명의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원을 준다.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소녀가장이라는 역경을 딛고 뛰어난 글쓰기 실력으로 다수의 문예대회 수상과 시집을 출간한 변양과 림프종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학업에 정진해 최우수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최고 사이버외교관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역량을 보여준 남은채양, 2013년 국제물리올림피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재원군 등이 포함됐다.
대학 부문에서는 '걸어다니는 한국'이라는 모토를 가진 '아리랑유랑단'을 창단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전세계 15개국 29개 도시에 전파하고 있는 문현우군, 유럽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화훼장식 분야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3 국제기능올림픽 화훼장식 분야 금메달을 획득한 김은영양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꿈을 위해 특성화고로 진학한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3년 국제기능올림픽 그래픽디자인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김훈군과 지체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201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개의 세계신기록과 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이인국군, 꿈을 잃은 노숙자의 재활을 도와 새로운 삶의 희망을 불어넣는 사회적 기업 '두손컴퍼니'를 창업한 대학생 최고경영자(CEO) 박찬재군 등도 포함됐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와 열정을 가진 미래 인재 발굴·격려와 인재육성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