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순대국 체인점에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유명 순대국 체인본부 회장 김모(61)씨와 체인점 업주 등 1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인터넷ㆍ일간지에 토종 흑돼지만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실제로는 외국에서 수입한 돼지 부산물을 가공해 전국 300여개 체인점을 통해 유통시켜 6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의 체인점 업주들도 공급받고 있는 순대가 수입산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체인본부의 ‘국내산 토종순대’라는 내용의 광고물을 업소에 게시한 뒤 영업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