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 일대에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고가철도 등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등장하게 된다.서울시는 15일 강남지역의 내부 순환교통을 원활히 하기위해 내년 5월까지 신교통수단 도입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민간 사업자를 선정, 내년 11월부터 설계 및 착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교통 개념은 낮시간 통행량이 많은 업무지역 등의 내부 순환기능을 무공해 친환경적인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제고하기 위한 것.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신교통수단은 40∼90인승의 자기부상열차, 40∼100인승의피플무버(DPM),1∼4인승의 PRT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모노레일이나 고가 도로 또는 고가 철도 등의 전용 노선을 4∼8㎞의 단거리 순환 형태로 건설하고 전용로는 고층빌딩의 2층이나 3층과 바로 연결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약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전체 사업비중 일부는 정부보조, 일부는 민자 유치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4년쯤에는 신교통수단이 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강남구 삼성동 ASEM회의장 일대와 도심, 잠실, 여의도, 신림동 일대 등을 대상으로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해왔는데 ASEM회의장에 처음 건설되는 신교통수단의 운행효과가 좋을 경우 이를 확대,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5 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