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차 이산가족] 운보 1일 동생과 '병상상봉' 할 듯

[2차 이산가족] 운보 1일 동생과 '병상상봉' 할 듯 4년동안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운보 김기창(88ㆍ사진) 화백이 입원해 있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북측의 동생 기만(71)씨와 1일 극적인 상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30일 김 화백과 동생 기만씨의 상봉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측 방문단이 오면 긴밀히 협의해 서울 체류기간 중에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한 당국자도 "김 화백의 상태가 위중한 상봉은 빨리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해 늦어도 1일중에는 상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상봉때도 량한상(69)씨가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 어머니 김애란(87)씨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극적 상봉한 전례가 있어 운보의 동생 상봉은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전망이다. 김씨는 동생과의 상봉을 앞두고 지난 17일 지병인 패혈증과 고혈압에 시달리다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하다. 운보의 동생 기만씨는 조선화(한국화)의 대가로 현재 북한에서 공훈화가 칭호를 받고 있어 남북 거물 화백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8:10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