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위, 로비의혹엔 자체감사 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KTF가 KT와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는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의 자료를 입수해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KTF가 공정위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권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2004년 KTF와 KT가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규제기관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KT PCS 재판매 가입자를 KTF 실적으로 넘기고 나중에 정산할 때는 KT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부당내부 거래를 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KTF 관련 사건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면서 “함께 제시된 KTF의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내부감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는 KT-KTF간 부당내부거래 혐의와 함께 ‘공정위 조사 착수건 9건 중 사건화 저지 7건, 시정 명령건 2건’이라는 요지의 내용이 있어 KTF가 공정위에 로비를 벌여 상당 부분이 사건으로 비화되지 않아 로비가 성공한 것처럼 나타나 있다. KTF는 이에 대해 “실무자가 자신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정상적인 해명 등을 통한 사건처리를 마치 저지시킨 것처럼 과장해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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