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날개없는 추락?

하나로텔레콤, SO도 하락..파워콤은 약진

올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재지정된 KT[030200]의 시장점유율이 9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첫 지정된 데 이어 올해도 지배적사업자로 재지정된 KT[030200]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4월 50%를 밑돈 이후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점유율 50%가 붕괴된 것은 2003년 12월 50%를 돌파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달보다 3만4천787명이 늘어난 632만260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은 49.5%를 기록했다. 이로써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작년 9월 51.8%로 정점을 기록한 뒤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의 경우 1월에 51%를 기록한 뒤 2월 50.7%, 3월 50.1%로 밀리다가 급기야는 4월에 49.9%를 기록, 50%선이 무너진 데 이어 5월에도 49.6%로 내리막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남중수 KT 사장이 임원들과의 모임에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강력 주문한 터라 점유율 하락세가 조만간 멈출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033630] 역시 6월 점유율이 전달보다 0.2%포인트 빠진 28.2%를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이 회사는 전달보다 7천242명이 늘어난 359만9천224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7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지정돼 기존 6개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사업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하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도 2개월째 점유율이 하락했다. 지난 2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해 주목받았던 SO들은 3월과 4월에 각각 10.5%와 10.6%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월 들어서는 10.5%의 점유율로 주춤한 데 이어 6월에도 10.4%로 밀렸다. SO들의 가입자는 133만3천497명으로 전달보다 5천49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파워콤은 6월 현재 5.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2.7%였던 점유율을 3.8%까지 끌어올린 뒤 4월 4.4%에 이어 5월에 5%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가입자는 전달보다 7만6천699명이 늘어난 71만4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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