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된 포인트를 정치자금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대상이 확대된다.
이는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중앙선관위는 18일 신한카드ㆍ제주은행ㆍ광주은행 등 3개사와 체결된 포인트 정치자금 기부협약 대상 신용카드를 BC카드ㆍ국민카드ㆍ삼성카드ㆍ옛 LG카드(현 신한카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신규 협약 카드 4사에 쌓여 있던 포인트는 모두 7,250억원에 달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려면 선관위의 정치자금기부센터 홈페이지(www.give.go.kr)에 접속해 자신이 후원하고자 하는 국회의원의 해당 후원회에 기부하거나 선관위에 기탁하면 된다. 후원자는 인터넷을 통해 후원금ㆍ기탁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 정산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포인트의 1.1%는 다시 환급돼 본인 포인트로 적립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하고 한해 소멸되는 포인트도 1,600억원 규모여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항공사 마일리지, 주유카드 등 다양한 정치자금 기부재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국회의원이나 선관위에 기부한 금액은 연도별로 2005년 1억9,037만원, 2006년 3억4,774만원, 2007년 2억4,838만원, 올해 10월 말 현재 2억1,5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