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참여정부 1년 경제청사진 관심

참여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이번 주는 현안으로 가득 차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부갈등 향방dl 정국 흐름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꼽힌다. 재경부 장관으로 돌아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내놓을 경기침체 탈출 해법도 관심사다. 수출과 산업활동이 어떤 상태인지도 이번 주에 나온다. 참여정부 출범 1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 대거 참여할 국제적인 석학들이 제시할 한국과 동북아의 나아갈 길도 주목을 끌고 있다. 최대 변수는 소장파 의원들이 최병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불거진 한나라당 내분 사태를 누가 수습하고 당권을 움켜지느냐는 점이다. 민주당 내홍 사태와 맞물려 총선과 그 이후까지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각 정당은 총선전까지 공천 물갈이를 포함한 개혁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강신우 전경련회장과 전격회동을 갖고 투자확대방안을 논의한 이헌재 부총리는 24일과 25일 이틀간 국책ㆍ민간경제연구소장 및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은행장 간담회는 경제회복과 금융시장 질서 안정을 위한 금융권의 양보와 협조가 당부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장 인사관련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되는 가운데 23일 우리금융지주는 차기회장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갖는다. 경제지표로는 통계청이 27일 발표할 1월 산업동향의 내용이 주목된다. 수출호조로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설비투자와 소비관련 지표가 나아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23일 열릴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토지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이 예상된다. 건교부가 24일 입법예고할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도 정부의 토기규제 철폐 움직임과 맞물려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24일 발표할 `예산편성방식의 획기적 개선`방안도 지방자치단체와 각 부처의 자율권이 크게 신장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는 참여정부는 27~28일간 서울신라호텔에서 `동북아의 변화하는 리더십하에서의 비전과 전략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원탁회의를 비롯, 이번 세미나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미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로버트 스탈라피노 미 버클리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쾰러 IMF총재 등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이 한국경제의 나갈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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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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