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메츠)이 제구력 난조로 경기 초반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서재응은 14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고 팀이 1- 7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이로써 시즌 10패(4승)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94(종전 4.71)로 올라갔다.
서재응은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컴퓨터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으며 볼넷 3개 가운데 2개를 하위타선에게 내주고 장타도 4개나 맞는 등 일찌감치 패배를 자초했다.
1회 2사 1루에서 치퍼 존스에게 2루타를 맞은 서재응은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의정확한 홈송구로 홈으로 파고 들던 1루주자가 아웃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카메론의 1회말 솔로홈런으로 1-0이 돼 어깨가 가벼워 진 2회엔 선두타자 애덤라로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엘리 마레로에게 병살을 유도한 후 후속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는 등 공 6개로 이닝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하지만 3회 제구력 난조로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흔들렸다.
서재응은 상대 선발 투수 폴 버드의 볼넷과 라파엘 퍼컬의 중전안타로 자초한 2사 1,2루에서 J.D. 드류에게 좌중간 펜스에 맞는 적시 2루타를 내줘 2실점했고 존스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시 애덤 라로쉬에게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허용하며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서재응은 4회 선두 드와인 와이즈의 볼넷, 에디 페레스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1,2루에서 라파엘 퍼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뒤 2사 3루에서 닉 그린을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서재응은 타일러 예이츠로 교체돼 선발 투수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메츠는 상대 선발 버드의 호투에 눌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7회와 9회 1점씩을더 내줘 결국 1-7로 무릎을 꿇었다.
메츠는 연속경기 1차전은 9-7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