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교조 위원장 긴급체포

경찰이 원영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법 위반 혐의로 2일 긴급체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조합원 4~5명과 함께 서울 영등 포 전교조 본부 사무실 밖으로 나와 모처로 향하던 원 위원장을 몸싸움끝에 붙잡아 연행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김영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 서울 영등포 전공노ㆍ전교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원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교사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해야될 일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면서 폭 력적으로 연행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김 전공 노위원장에 대해서도 긴급체포에 나섰으나 사무실을 비워 체포하지 못했다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도 이날 오후 전교조 경남지부 김정규(진주 명신고) 교사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고 , 청주서부경찰서도 전교조 충북지부 성방환 지부장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 한편 경찰이 영장 발부뒤 적절한 시점에 영장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원 위원장과 일부 지부장을 전격 연행함에 따라 전교조 등의 반 발이 뒤따를 것으로예상된다.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김호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