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분석, 빈사무실도 늘어나서울시내 사무실과 점포의 임대료 상승세가 올들어 둔화됐으며 공실률(空室率)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16일 내놓은 서울시내 759개 사무실ㆍ점포의 임대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임대료 지수는 103.7로 전년동기(102.6)에 비해 1.1%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지난해 상승률(1.8%)보다는 0.7%포인트 감소했다.
공실률의 경우 지난 98년 12.5%를 최고점으로 지난해 8.5%로 떨어져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가 올해 10.8%로 상승했다. 특히 재래시장의 경우 할인점의 증가로 경영 애로를 겪으며 공실률이 지난해보다 6.6%나 뛰었다.
임대료가 전체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가 31.0%로 가장 많았으며, 20% 미만(25.1%), 30~40%(23.2%), 40~60%(11.6%) 순으로 나타났다.
엄기웅 상의 상무는 "지난해는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IMF 이후 임대료 급락에 대한 반등으로 임대료가 크게 올랐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고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한편 상업용 건물의 임대계약형태도 저금리에 따라 월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