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7일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을 구속기한 만료일인 다음달 3일께 구속기소함과 동시에 박주선, 김홍일 민주당 의원 등의 신병문제를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박 의원의 동생을 소환,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억대 돈을 입금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박 의원을 재소환할 계획이다. 또 입원중인 김 의원도 가급적 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회기중인 점을 감안해 별건으로 한차례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과 함께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 국회 동의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검찰은 입원중인 김 의원의 경우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불구속기소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