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저PBR주 비중높은 주식형 강세


자산주 강세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많이 보유한 주식형 펀드들이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 초과)는 1.0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59%)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평균 8%가량 포함된 코스닥지수가 1.83%로 상대적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또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0.72%,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3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 0.58%의 이익을 본 것으로 측정됐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0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45개 펀드가 주간 코스피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대체로 상위권 펀드들은 저PBR주를 많이 편입한 게 특징이다. 펀드별로는 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주식’이 주간 2.71%로 3주 만에 다시 주간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CC(7.94%), SK(4.03%), 서부트럭터미널(8.17%) 등 편입종목의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또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1.53%), 삼성중공업(3.36%), 삼성물산(6.01%), 제일모직(8.28%)등 삼성그룹 관련주의 활약 때문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IT업종 수익률이 -0.86%의 손실을 보이면서 IT중심 섹터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채권형 펀드는 0.14%(연 7.51%)의 이익을 냈다. 이는 21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 발표에 따라 채권가격이 상승(유통금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6%포인트나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등급도 0.08%포인트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톡톡히 누린 한 주였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47개 가운데 29개가 연환산 7%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이중 ‘동양모아드림채권1’펀드는 주간 0.20%(연 10.2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저등급 회사채와 국공채에 각각 49.98%, 23.86%를 투자한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액은 총 1조5,221억원이 증가한 193조3,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2,266억원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 펀드는 4,131억원이 감소해 각각 43조3,217억원과 9조5,896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총 50조1,475억원으로 7,638억원이 늘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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