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레인콤, 엠피맨 인수 '초읽기'

인수후에도 회원사에 특허료 요구 않을듯… 특허분재 마무리 국면

레인콤의 엠피맨 단독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레인콤은 지난 11일 MP3 특허를 보유한 엠피맨닷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인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레인콤은 이 달 말까지 실사를 마친 뒤 인수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이미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또 레인콤의 단독인수로 가닥이 잡히면서 MP3플레이어 관련 특허분쟁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이 엠피맨닷컴 채권단 측에 잠정 인수가격을 제시했고 채권단도 인수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엠피맨닷컴의 한 관계자는 “인수를 하지 않거나 시간을 끄는 것이 불리하다는 것을 채권단도 잘 알 것”이라며 “실사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정리할 수 있을 때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콤이 엠피맨닷컴을 단독 인수하더라도 특허료를 KPAC 회원사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PAC 회장을 맡고 있는 디지털웨이 우중구 사장은 “회원사에만큼은 로열티 부담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오히려 특허를 이용해 외국업체에 대한 진입장벽을 쌓아 과도한 경쟁을 줄이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인콤 양덕준 사장은 “문서로 확약한 건 없지만 회원사에는 로열티를 받지 않고 인수가격의 일부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특허사용을 허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trip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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