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ㆍ4분기 순이익이 83억레알(4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를 겪은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을 제외하고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중에서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양대 석유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2ㆍ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에 견줘 각각 91%, 210% 급증했다. 로얄더치셸 등 유럽계 석유사들도 비교적 큰 폭의 수익증가를 이뤄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휘발유 가격 상승을 제한했지만 페트로브라스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는 것이 실적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