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T도 해외자동로밍 서비스

남용사장 "800MHz대역 지원 듀얼밴드 휴대폰 11월 출시"<br>美·中등 현지 이통사들과 협의 진행중


LGT도 해외자동로밍 서비스 남용사장 "800MHz대역 지원 듀얼밴드 휴대폰 11월 출시"美·中등 현지 이통사들과 협의 진행중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오는 11월부터 LG텔레콤 가입자들도 자신의 휴대폰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11월에 해외로밍이 자유로운 800MHz 대역을 지원하는 듀얼밴드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LGT 가입자들은 해외로밍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항에서 전용 휴대폰을 빌려서 사용해야 하지만 듀얼밴드 휴대폰이 나오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자신의 휴대폰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T는 해외 자동로밍을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국, 미국, 동남아(태국, 베트남, 홍콩 등)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이동통신업체 및 해외로밍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T는 앞으로 전세계 CDMA 사용국가로 로밍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800MHz 주파수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LGT는 지난해부터 SKT에 800MHz 대역에서의 로밍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LGT가 듀얼단말기를 내놓기로 발표한 것도 SKT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800MHz 로밍이 실현되면 LGT는 상대적으로 통화품질이 떨어졌던 일부 지방에서 큰 투자를 하지 않고도 통화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SKT는 ‘무임승차 요구’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T는 먼저 듀얼밴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앞으로 듀얼밴드 휴대폰의 비중을 높여 800MHz 로밍을 위한 사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듀얼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아지면 ‘고객편의 제고’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보통신부와 SKT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용 LGT 사장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에서 제한적으로 로밍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SKT에 납득할만한 수수료를 제시하며 로밍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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