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대문 안의 역사ㆍ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역사ㆍ문화도시 관리기본계획’을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관리기본계획 대상지는 ‘사대문 안 특별지원에 관한 조례’가 규정한 사대문 안 관리 지역과 서울 성곽 주변 100m 이내이며 서울시는 오는 4월 용역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관리기본계획에는 ▦사대문 안 보전의 기본 원칙과 도시관리 지침 ▦역사ㆍ문화 요소 도출 ▦보전ㆍ관리ㆍ발전을 위한 장단기 과제 및 시책 발굴 ▦도시관리기본계획 실천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는 등 사대문 안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에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은 600년이 넘는 역사ㆍ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급격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었다”면서 “도시계획에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책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대문 안 역사ㆍ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