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 제2공장 가동

'톱5' 기업 도약 발판 마련-디지털 제품 750만대 양산…올 매출 11억弗 목표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 제2공장 가동 '톱5' 기업 도약 발판 마련-디지털 제품 750만대 양산…올 매출 11억弗 목표 슬로바키아 갈란타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LC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레이저 프린터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삼성전자 생산법인은 슬로바키아 현지 ‘톱5’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총 2,7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제2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올해 ▦PDP 4만5,000대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150만대 ▦LCD TV 25만대 ▦레이저 프린터 26만대 등 총 750만대의 디지털 제품을 양산하는 복합전자단지로 발돋움하게 됐다.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제2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5배 수준인 11억달러로 늘려 잡았으며 ▦2005년 20억달러 ▦2006년 30억달러 ▦2007년 4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고용인원도 현재 1,400명에서 올해 말까지 1,90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오는 2007년까지 연산 1,300만대의 생산규모와 함께 독자적인 제품개발 및 자재조달, 인력 현지화를 통해 자립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의 조규담 상무는 “올해 매출 11억달러를 달성하면 삼성 생산법인은 슬로바키아 전체 기업 중 매출순위가 ‘톱5’로 뛰어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지난 5월1일부터 동구권의 유럽연합(EU) 가입으로 통관절차가 종전의 4~5일에서 2일 정도로 빨라졌다”며 “슬로바키아의 물류 기반과 EU 가입에 따른 통관기간 단축으로 유럽ㆍ북아프리카ㆍ러시아 등의 디지털 미디어 제품의 수요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제품공급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하에 기존의 스페인과 영국 공장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유럽 생산기지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두 곳으로 재배치됐으며 슬로바키아 공장은 LCDㆍPDPㆍ프린터 등 디지털 미디어 중심 생산기지로, 헝가리 공장은 TV 중심 생산기지로 역할분담이 이뤄지게 됐다. 갈란타(슬로바키아)=강창현 기자 chk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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