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백화점주 "봄날 온다"


롯데쇼핑 등 6% 이상 급등 백화점주가 1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2만6,500원(6.12%) 오른 4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장중 한때 3.31%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신세계도 6.88% 급등하며 27만2,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대표적인 소외업종으로 꼽혔던 백화점주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은 작년 동기 대비 18.5%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18.2%, 16.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백화점 3사 중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의 고가패션 상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통큰’ 브랜드 등으로 마트 부문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의 분기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롯데쇼핑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388억원에 달해 최근 컨센서스(3,347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중 백화점과 마트 기존점포 성장세가 각각 13%, 7%에 달해 목표치를 상회했다”며 “4월에도 백화점 11%, 마트 7%의 성장률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역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경기 호조 등으로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영업이익은 25%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내주 실적 발표 때까지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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