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개발… 가격 150배나 높아삼성전기가 초고용량 100(F (마이크로 패럿)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를 개발, 양산에 나선다.
7일 삼성전기는 과학기술부 주관하는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달부터 100(F MLCC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4.5mm(세로 3.2mm(높이 3.0mm에 세라믹 700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전극용 금속을 고가의 팔라듐 대신 저가의 니켈을 사용해 원자재 비용이 적고 초고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 제품의 판가 평균 6원보다 150배 이상 비싼 개당 1,000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이달부터 이 제품을 월 100만개씩 생산, 미국 대형 네트워크 장비업체 및 국내외 PC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 개발을 발판으로 올해 고부가 MLCC의 매출비중을 지난해 19%에서 35%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 제품 개발로 고용량 MLCC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국내외 업체들이 초고속 PC와 각종 네트워크 장비 및 워크스테이션용 서비 등의 급성장에 따라 이 제품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판매량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