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선물시장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선물시장의 부진과 현물시장으로의 관심집중은 과거 강세장 진입단계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5~8배 수준을 유지하던 현ㆍ선배율(선물시장 거래대금/현물시장 거래대금)이 최근 2~3배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5월2일 8.3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현ㆍ선배율은 지난 17일 1.9배로 감소했고 18일 3.2배, 19일 2.6배로 확연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현물 거래대금의 8배를 웃돌기도 했던 선물 거래대금이 최근 현물의 2~3배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으로 증시의 주도권이 프로그램 매매를 유발하던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은 현물로 넘어왔음을 의미한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