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교보생명 증자 참여 않기로

"관계 법령·재원조달 검토결과 바람직 안해" 최종결론

정부, 교보생명 증자 참여 않기로 신창재 회장등도 청약 포기…실권비율 65% 달해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지난달 말 교보생명 유상증자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정부가 관계 법령ㆍ재정조달 등을 이유로 실제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또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도 청약을 포기해 총실권 비율이 65%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11일 3,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캠코(자산관리공사ㆍ보유지분 11.00%)와 대우인터내셔널(24.00%), 그리고 일부 소액 주주만이 청약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 측의 실권에 따른 경영권 안정을 위해 실권주를 외국계 우호세력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불참으로 신 회장의 지분율은 37.26%에서 33.62%로 줄게 되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3.01%에서 47.85%로 낮아진다. 또 정부 지분율은 6.48%에서 5.84%, SBI홀딩스는 4.99%에서 4.50%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최규연 재정경제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교보생명 증자 참여를 검토했는데 관계 법령과 재원조달 문제 등을 관계 기관과 합동 검토한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증자 참여를 기정사실화 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어서 정책 신뢰도에 흠집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캠코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주식출자금 납입일을 연장해줄 것을 교보생명 측에 요청한 상태다. 입력시간 : 2007/09/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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