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자진신고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은 97.7%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19일 지난 1~15일 종부세 신고ㆍ납부기간에 신고 대상 인원 34만8,000명중 97.7%인 34만명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부세를 처음 부과했던 지난해(대상자 7만4,000명 가운데 7만1,000명 신고ㆍ납부, 96.0%)보다 자진신고율이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종합소득세 90.9%나 법인세 92.1%, 부가가치세 89.6% 등 다른 세금의 신고율보다도 높다. 납세자 유형을 보면 개인은 33만4,000명중 97.6%인 32만6,000명이 신고했으며 법인은 1만4,000명 중 99.3%가 신고를 마쳤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90% 이상만 되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의 성숙한 납세의식을 보여줬다”며 납세자들의 성실신고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세무서별로는 전국 107개 세무서 중 춘천ㆍ청주ㆍ익산ㆍ서대구ㆍ중부산 등 39개가 100% 신고율을 달성했고 지방청별로는 광주청과 대구청 각 99.9%, 부산청과 대전청 각 99.8%, 중부청 98.2%, 서울청 96.7% 등의 순이었다. 종부세 대상 인원은 당초 35만1,000명으로 추산됐으나 별도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 정정신고를 하지 않아 세대합산이 됐던 납세자들의 세대합산 시정 등으로 2,600여명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