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주 투자 "지금이 적기"

주가 4분기부터 본격 상승 가능성<br>조정기때 미리사야 주가차익도 '짭짤'<br>높은 배당수익률에 이익 모멘텀 겸비<br>포항강판·STX조선·S-oil·KT 등 주목

배당주가 조정장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당주 투자는 과거 조정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 당분간 기간조정이 예상되는 현 증시 상황에서 최적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과거처럼 배당주 주가가 본격 상승하는 4ㆍ4분기보다는 본격 상승 전인 3ㆍ4분기에 선취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배당주 투자는 지금이 적기=배당주 투자의 기본원리는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식을 저가에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한 뒤 후 적절한 시기에 매도, 배당수익과 주가차익을 동시는 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투자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7~8월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한 해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과 과거의 배당성향을 기준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배당주를 저가에 매수하려면 여름철에 투자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김형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배당주들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5~9월 사이에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증시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에 미리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당투자 수익률 조정장서 더 빛나=코스피지수가 지난 6월초부터 1,200~1,300사이에서 움직이면서 일부 고배당주들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다. 이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는 뜻으로 조정장이 배당투자 매력을 한껏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가하락폭이 컸던 올 상반기(올초부터 지난 6월20일까지)에 코스피지수는 11.13% 떨어진 반면 고배당주(21개 기업, 시가배당률 5% 이상)들의 하락률은 7.43%에 그쳤다. 이들 고배당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연말종가x100)이 7.03%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대비 10.73% 초과 수익을 올린 셈이다.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160개 기업들은 12.90%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어떤 종목 골라야 하나=전문가들은 배당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해당기업의 실적,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야만 해당기업이 배당정책을 지속할 수 있고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야 배당 수익 외에 주가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배당수익률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WiseFn에 따르면 포항강판, STX조선, 삼일제약, 한국화인케미칼, S-oil, 중앙건설, LG석유화학, KT, 쌍용자동차, 성신양회, 신무림제지, 한국프랜지공업, 대한도시가스, 상신브레이크, 신도리코, 동부제강, 비앤지스틸, 부산도시가스, 세아베스틸, 카프로, 풍림산업, 한국가스공사, 한라공조, 금호타이어 등이 20일 현재 5% 이상의 시가배당률(내년 예상배당금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배당수익률 뿐만 아니라 이익 모멘텀도 중요하다”며 이를 겸비한 종목으로 S-Oil, LG석유화학, 와이지원, KT, 한솔제지, 피앤텔, 금호타이어, 대덕전자, 성신양회, SK텔레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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