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잠실 주공2단지 재건축 승인

올 1ㆍ4분기 강남 재건축 승인 지역으로 잠실 주공2단지(4,450세대)와 청담ㆍ도곡지구 5개 단지(2,984세대)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7일 저밀도지구 재건축사업을 승인하는 시기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승인이 결정된 청담ㆍ도곡지구 5개 단지는 영동AID(2,070세대), 해청1ㆍ2(각각 275ㆍ715세대), 개나리1ㆍ3차(각각 290ㆍ230세대) 등이다. 이에 따라 당초 승인이 유력했던 잠실 시영단지(6,000세대)는 2ㆍ4분기 시기조정위원회에서 승인될 전망이다. 또 청담ㆍ도곡지구의 나머지 2개 단지인 개나리2차(300세대)와 도곡2차(600세대)도 다음 분기로 승인시기를 넘기게 됐다. 시는 최근 주택시장 가격 안정 추세에 따라 당초 허용 예상 물량 6,210세대에 가까운 잠실 시영을 먼저 허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규모가 적은 주공2단지를 선택했다. 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잠실지구 2개 단지의 사업계획 승인 신청일이 같지만 규모가 적은 단지를 우선 승인한 전례를 따라 주공2단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사업승인 뒤 이주때 다세대주택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규모가 적은 단지를 선택한 것이다. 또 청담ㆍ도곡지구 일부를 이번 사업승인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담ㆍ도곡지구의 경우 지난해 8월 시기조정때 영동1ㆍ2ㆍ3단지 이주율이 80% 이상일 경우 시기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영동1ㆍ2ㆍ3단지의 이주율은 97%에 달한다. 한편 시는 이날 재건축 승인을 따낸 단지에서 이미 1,133세대가 이주한 것으로 조사돼 순시기조정 대상은 당초 허용 물량인 6,210세대에 근접한 6,301세대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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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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