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천시에 따르면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만든 시내 14개 비상급수 시설에 대해 작년 10월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원미구 도당동 어린이공원내 비상급수 시설의 경우 아연(ZN)이 허용기준치(물 1ℓ당 1㎎이내)를 초과한 1.9㎎이 검출됐고 염소(CL)도 기준치 250㎎/ℓ보다 많은물 1ℓ당 260㎎씩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미구 도당동 북여중 교정과 오정구 삼정동 삼정농협창고 비상급수 시설에서 아연이 1.36㎎씩 나왔고, 특히 삼정농협창고 급수시설은 일반세균이 기준치(물
1ℓ당 100마리)보다 많은 137마리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정구 고강동 454 지승철강 급수시설의 경우 질산성질소가 24.4㎎이 검출돼 기준치(물 1ℓ당 10㎎)를 넘었고, 원미구 중동 부천중학교 급수시설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나왔다.
오정구 고강동 고강초등학교옆 급수시설은 수중펌프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었다.
이밖에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만든 민방위비상대피시설은 전체 7개소(수용인원 3,940명)중 2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5개소가 본래 용도와는 달리 체육시설, 주차장,공부방, 전시관, 취미교실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김인완기자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