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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고객 스스로 체험하는 '셀프'방식 유행

최근 들어 해외에서도 고객들 스스로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셀프'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개성 강한 현대인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트렌드는 매장 입장에서도 고객을 상대하는 종업원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셀프 바(Self bar)'다. 고객으로 하여금 테이블에서 직접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테이블 탭' 시스템을 이용했다. 요즘 사람들은 간단하게 맥주 몇 잔을 마시기 위해 집 근처 술집에서 격의없이 먹을 수 있는 셀프서비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해 미국의 '테이블 탭(Table Tap) LLC'에서는 고객이 테이블에서 직접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레스토랑이나 바의 테이블에 수도꼭지를 달아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영국에 지사가 있는 이 회사는 주문에 따라 신속하게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이블 텝을 설치하면 각 테이블에서는 수도꼭지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술을 따라 마실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술의 양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마시는 양까지 미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이블에 따른 소비량 모니터링은 물론 고객이 마시는 술의 양을 테이터화 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지만 고객들이 직접 술을 따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종업원으로 매장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 효과가 커 초기 투자비용의 회수도 빠른 편이다. 따라서 외식업 중 술과 관련된 매장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 설치를 선호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고객 스스로 매장에 설치된 기기나 제품을 이용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 있다. 셀프스킨케어전문점 '벨스킨'이 그 주인공. 특히 이곳은 최근의 경기상황을 고려해 1회 이용료를 9,000원으로 책정,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저가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주파 기기부터 고객이 편안하게 케어할 수 있는 편의기기까지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감의 효과도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요즘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까지 실시하는 것이 대세"라며 "외식업과 서비스업 등에서는 고객편의를 최대로 반영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의 니즈를 100%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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