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올 1.4분기 광고시장도침체를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한국광고데이터(KADD)가 집계한 1.4분기 광고비는 총 1조5천20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7.8%가 감소했다.
매체별로는 ▲신문 8천623억원(6.3%↓), ▲TV 5천410억원(9.6%↓), ▲잡지 662억원(8.4%↓), ▲라디오 510억원(11.8%↓) 등으로 모두 작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보였다.
업종별로는 가정용 전기전자(26.9%↑), 건재 및 부동산(15.5%↑), 유통(11.8%↑)등은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 반면 식품(24.8%↓)과 서비스(19.7%↓) 등은 부진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광고비 집행을 크게 늘렸다.
번호 이동성 공방으로 이동통신 3사의 광고비 지출이 대폭 증가, SK텔레콤은 1.4분기에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 3.8% 증가한 527억여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었다.
KTF[032390](289억여원)와 LG텔레콤[032640](141억여원)도 광고비가 각각 22.8%와 88.8% 증가했다.
올림픽마케팅에 시동을 건 삼성전자[005930]도 29.9% 증가한 476억여원의 광고비를 썼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