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미국 모바일 금융시장 진출

씨티그룹과 제휴 내달까지 '모바일 머니 벤처' 설립

SK텔레콤이 세계 최대금융기관인 시티(Citi)그룹과 손잡고 미국의 모바일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시티은행 등을 산하에 둔 시티그룹은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약 2억개의 소비자계좌를 보유한 글로벌 리딩 금융기업.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축적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역량과 시티의 글로벌 마케팅망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모바일 금융시장의 일대 혁신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시티그룹은 6일 양사간 제휴를 맺고 총 1,600만달러를 투자해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형태로 모바일금융 플랫폼 제공회사인 ‘모바일 머니 벤처’(Mobile Money Ventures)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SKT와 시티는 각각 50%의 지분으로 4월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바일머니벤처의 설립을 마치기로 했으며 각각 3명의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모바일 머니벤처는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를 활용해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지불 ▦거래내역 보관 ▦뱅킹 및 증권거래 ▦위치기반 광고 및 쿠폰발행 등의 영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홍콩과 미국 일부 대도시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뒤 내년부터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진우 SK텔레콤 글로벌사업부문 사장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잔액확인, 공과금 납부 등 단순업무에 국한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며 “모네타 등으로 국내에서 쌓은 모바일 금융 노하우를 시티의 마케팅 능력과 접목해 모방일 금융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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