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증권업계의 부실해소를 위해 600억위앤(73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황쥐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황 부총리는 지난 주 센젠에서 이 같은 증권사 부실해소 방안을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 및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중국언론들은 황 부총리가 이미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자금은 증권예탁원을 통해 투입될 예정이며 증권사들의 파산을 막는 데 사용되거나 투자자들을 위해 따로 비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132개에 달하는 중국 증권사 중 절반 가량이 고객에 대한 수익보장과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약세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증권산업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