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철 수출금지 적극검토

정부가 원자재 난 해소를 위해 고철 수출금지와 함께 한보철강의 가동 정상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계업계와의 간담회에서“최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원자재난 해소를 위해 고철 수출금지와 한보철강의 가동 정상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은 “국제 고철가격이 급등하면서 연초 10만톤 수준이던 수출이 최근 30만톤으로 증가한데 이어 50만톤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고철 수출금지가 국제통상규범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고철 수요는 연간 2,300만톤인데 비해 자급도는 70%에 그치는 형편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채권단이 관리하고 있는 한보철강의 가동을 정상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장관은 “원자재난 해소를 위해 한보철강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재경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의 공장가동률이 100%로 올라가면 철근 등 일부 철강제품의 수급난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계업체 사장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철강 원부자재 조달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장기화할 경우 원가부담 증가는 물론 기업운영이 불가능해질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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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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