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두네트워크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에 참여한다고 공시를 했지만 주가는 하루를 버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에 휩쓸리기보다는 종목별 옥석을 가린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3일 진두네트워크는 공시를 통해 DMB사업 참여를 위해 K-DMB컨소시엄과 사업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지만, 장 막판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했다가 2.93% 오른 1,58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DMB관련주가 ‘뜨는’ 테마로 주목을 받으면서 컨소시엄 참여ㆍ사업제휴ㆍ관련제품 생산 등 DMB 테마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면서 관련기업이 100개를 넘어섰다. DMB 과열양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참여업체 숫자가 불어나면서 추가로 할증발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단 이름을 넣고 보자는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DMB관련해서는 기륭전자ㆍ현대디지탈텍(단말기), 기산텔레콤ㆍ서화정보통신ㆍC&S마이크로(중계기), 아비코전자ㆍ씨앤에스ㆍ액티패스ㆍ에이스테크ㆍ전파기지국ㆍ컴텍코리아ㆍ파인디지털(부품 및 기지국)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