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잠 부족한 경영인, 신경질 많다

회사 경영자 절반가량이 수면부족을 시달리고있으며 이 때문에 부하 직원들에게 쉽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20% 가량의 경영자들은 밤잠을 설쳐 업무상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인 '디모스 앤 이케아'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모리'가 35~44세인 1천6명의 회사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8%가량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 시민의 39% 가량이 밤잠을 충분히 못자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응답자의 15%는 직장 업무에 대한 고민이 밤잠을 설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찰스 리드비터는 "영국의 모든 회사 경영자 중 25%가량이 수면부족으로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처럼 잠을 제대로못 자서 소리지르며 실수하는 경영자들이 수백만의 영국 노동자들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을 약간 못 자는 것은 스트레스 많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회사 경영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처럼 수면부족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공개 낮잠(public napping)"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여성들은 배우자의 코골이 때문에 남성보다 5배나 많이 밤잠을 설치게 될수 있다고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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