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초절전형 반도체 소자 개발이동통신 및 휴대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의 소모전력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초절전 반도체소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케이이씨(KEC,대표 김충환·金忠煥)는 최근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초절전형 반도체소자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6개모델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SBD란 반도체회로와 칩을 효율적으로 정열해 저항값을 낮추는 저소모성 전력제어 설계방식이다.
이소자의 가장 큰 특징은 기기안에 탑재됐을 때 작동에 필요한 소모전압을 0.6V에서 0.2~0.3V로 1/3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동통신기기를 사용할 때 쓰는 소비전력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위칭방식의 제품의 절반정도로 낮출 수 있다.
케이이씨는 현재 이제품들에 대한 주문을 받고 있고 생산라인 설치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는 등 양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된 6개 소자외에도 연내 17개 소자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모든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출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말까지 이분야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일본, 대만, 미국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관계자는 『현재 정보통신의 가장 큰 이슈는 소비전력을 줄이고 소형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이동통신기기의 저소모 전력화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이씨는 이번 초절전 반도체소자 개발로 앞으로 연간 7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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