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석인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이철 전 의원을, 한국조폐공사 사장에는 이해성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위원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이철 전 의원이 지난 16일 인사추천회의에서 철도공사 사장 후보로 추천됐으며 최근 대통령의 재가가 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선 배경과 관련해 “철도청이 유전개발 의혹사건으로 흐트러진 점을 감안해 조직 장악력이 우선 고려됐다”며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노조와의 협상을 잘 이끌 수 있는 정치력과 직원 3만명이라는 거대조직을 운영해나갈 수 있는 통합적 관리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올해 공사 출범과 함께 신광순씨가 초대 사장에 취임했으나 지난달 초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에 따른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한국조폐공사 사장에는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전 부산시위원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은 모두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