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銀 “인사청탁과의 전쟁”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인사청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 행장은 2일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2월 월례조회에서 “아직도 인사 청탁을 하면 통한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인사 청탁과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인사 청탁을 하지 말라고 그토록 경고했는데도 최근 임원ㆍ팀장 인사에서 청탁한 사람이 7∼8명에 이른다”며 “앞으로는 어느 자리로 가든지 반드시 청탁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지난 주 한 직원을 뉴욕지점장으로 발령 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가 거절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그 직원이 뉴욕지점장 1번 후보로 올라오면 그 자리에서 지워 버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팀장급 인사에서 은행 내부의 인재 풀(pool)을 확대하고 우수인재를 발탁하는 `탑 탤런트 매니지먼트(Top Talent Management) `라는 신인사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인사가 만사라는 생각으로 공정하고 독립적인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아울러 “통상 정기인사를 앞두고 연체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가 연체 감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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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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