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野·政 '원탁회의 제의'

黨·政, 민생경제 법안·내년 예산안 처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정기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정부와 여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영선 우리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ㆍ정ㆍ청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당ㆍ정ㆍ청은 논란이 일고 있는 연기금의 내년 종합투자계획 활용에 대해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투자기반을 마련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ㆍ정ㆍ청은 또 연기금이 독자적 판단 아래 내년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금관리기본법과 국민연금법ㆍ민간투자법ㆍ한국투자공사법 등 관련 경제법안을 회기 내 적극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연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헌재 부총리 겸 제정경제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란히 불참해 연기금 주식투자 문제를 놓고 부처간 대립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 부총리가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예고한 반면 김 장관은 회의 시작 직전에 불참 의사를 통보, 김광림 재경부 차관과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이 각각 참석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다소 몸이 안 좋아 오늘 회의에는 오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회의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김 장관의 명패가 갑자기 치워진 이유에 대해서는 “갑자기 안 오게 됐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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