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1분기 영업익 3,300억

전분기보다 31.5% 늘어

SK가 1ㆍ4분기에 시장 기대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내놨다. SK는 27일 1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5조2,777억원, 3,300억원, 6,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15.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5%, 27.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과 순이익은 10.8%, 5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9%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천정유 인수로 인한 영업권 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 환차익 등 영업외 이익 4,334억원이 발생한 때문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석유·화학·윤활유 3대 제품의 수출금액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하면서 2조원을 넘어섰다. SK측은 “3대 사업 가운데 화학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석유와 윤활유 부문은 실적이 호전됐다”며 “특히 석유사업의 경우 경제성이 낮은 중동산 원유 도입량을 줄이는 대신 서아프리카 원유도입량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SK는 “1분기에는 정제마진이 낮아 고전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정재마진이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에는 석유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마진이 늘어날 소지가 크고 석유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여서 주가의 추가상승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증시가 횡보하는 가운데서도 2.33%(1,600원)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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