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 종가인 953.9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내린 95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953.1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4일 이후 950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소폭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쏟아지고 있어 하락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달러 매수세도 비교적 견조한 편이어서 950원대 초반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950원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엔.달러 환율의 반등에 따라 상승 반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