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날씨계절 마케팅 2題] 중견화장품社, “봄아 어서오너라”

불황을 힘겹게 견뎌낸 중견 화장품 업체들이 봄 시장 공략을 공략을 위해 신규 모델 계약, 제품 리뉴얼, 신규 브랜드 론칭 등 분위기 쇄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올 봄부터는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올해 장수 브랜드들의 리뉴얼에 집중한다. 시판 제품 중에선 중저가 브랜드인 `칼리`의 색조 제품들을 3년 만에 리뉴얼한다.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A3F[on]`도 성분 강화와 함께 향, 용기 등을 보다 여성적인 분위기로 바꿔 출시 3년 만에 새단장한다. 방판 브랜드중 리뉴얼 대상인 `오션`은 해양수 화장품이라는 새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려 5년 동안 유지해온 틀을 깨게 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오는 2월 시판 브랜드 `엔시아`를 리뉴얼 출시하면서 새 모델로 가수 비를 전면에 내세운다. 여성 모델이 아닌 남성을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모델 또래의 20대 초반 여성 공략에 오히려 효과적일 것으로 회사 측에선 예상하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20대 공략에 적극 나선다. 그 동안 빅 모델 없이 판매해왔던 `바탕`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탤런트 박은혜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 또 한불화장품은 올 봄 디자이너 브랜드인 `앙드레김`의 서브 브랜드로 `A.N.K.M(앙큼)`을 출시하고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젊은 층 잡기에 나선다. 중저가 색조 화장품 시장에도 신규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도 최근 `보떼드멜`브랜드의 모델을 김현주에서 신예 스타 한예슬로 교체했다. 2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신세대 모델을 통해 제품 이미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간판 브랜드인 `메소니에`의 모델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해 불황으로 TV광고 등을 접으면서 회사나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타격을 받았다”며 “올 상반기 집중 광고를 통해 브랜드 파워 되찾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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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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