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수와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 축제 펼쳐지다

7일부터 시작되는 고양 호수예술축제…수상 퍼포먼스 '물 위의 광인들' 국내 초연

호수, 거리,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 축제가 펼쳐진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재)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0 고양 호수예술축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고양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 호수예술축제는 일산 호수공원을 무대로 물, 환경을 테마로 한 다양한 거리극 중심의 공연예술축제로, 한국은 물론 프랑스,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0단체 82작품이 340회 공연된다. 거리극, 무용, 마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무료로 펼쳐지는데, 특히 호수를 활용한 이색적인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가 선보이는 수상 퍼포먼스 '물 위의 광인들(Water Foolsㆍ사진)'으로, 특수 제작된 서핑 보드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오묘하고 환상적인 볼거리를 자랑한다. ‘바다로 간 태양의 서커스’로 불리며 미국 시카고와 호주 시드니 항구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됐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극단 일로토피의 브뤼노 쉬네블랑 예술감독은 “호수는 도시의 경관을 비추는 거울"이라며“물은 옛 신화가 부활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도시에서 물은 잃어버린 신화 공간을 창조하는 것으로 물의 신화를 작품을 통해 재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일산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오는 8일과 10일 오후 8시30분 공연된다. 이 밖에도 호주의 거리극단 스트레인지 프룻의 '스피어스'도 볼 만하다. '스피어스'는 5m 장대 위 커다란 공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이색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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