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산업을키우자]신영텔레콤신영텔레콤(대표 정홍기,www.shin-young.co.kr)은 중계기와 중계기용 광모듈 등 광통신 관련제품을 주력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특허를 갖고 있는 광분합파기(WDM)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모듈과 광분합파기의 경우 국내시장 70%를 장악하고 중국과 대만서도 성장을 거듭할 만큼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또 광통신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안테나시스템도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지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신영텔레콤은 4년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만큼 독보적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고속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99년 24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이듬해에는 광모듈을 중심으로 제품수요가 급증하면서 158억원에 달해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IT산업의 침체 등으로 169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최소 350억원을 예상할 만큼 급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영의 출발은 정대표의 부인이 던진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기술영업사원으로 5년간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하던 정 사장이 창업을 한 것은 98년 7월. IMF 시절이던 당시 부인으로부터 "아이 유치원비가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과 직장생활의 회의에 빠진 정 대표는 다음날 바로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과 전세금을 합친 2,500만원으로 사업에 나섰던 것
. 광통신사업의 가능성을 눈여겨봐왔던 그는 기술진들을 끌어 모아 광모듈을 선보인데 이어 광통신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동양창투 등 4개 기관에서 20배수로 30억원을 유치, 가능성을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신영텔레콤은 현재 통신분야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10㎞까지 무선통신이 가능한 5.8㎓ 무선랜을 내년 6월까지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개발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 정부와 산은캐피탈 등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소속 3개 기관으로부터 지난해말 이미 총 2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85명의 직원 가운데 40명이 연구인력이고 R&D 비용이 20%에 달할 만큼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있는 신영텔레콤은 세계 처음으로 5.8㎓ 무선랜을 상용화시켜 세계 통신시장을 리드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정대표는 "회사 살림을 맡고있는 강기영 부사장을 비롯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과감한 기술개발로 지금까지 왔다"며 "욕심 부리지않고 사업초기 정신으로 매진, 개인적으론 한국의 빌게이츠, 신영은 세계 통신시장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