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염량세태

`염량세태`와 같은 세상이라는 표현이 있다. 문자 그대로는 뜨겁고 차가운 세태라는 뜻이지만 권세가 있을 때에는 아첨하여 쫓고 권세가 떨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형편을 의미할 때 쓰는 말이다. 주식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염량세태`가 아닐까 싶다. 주가가 비싼 호황기엔 너도나도 뜨겁게 뛰어들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심리는 지나칠 정도로 싸늘하게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이런 자세로는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 주가가 너무 오른 것을 의심해야 할 때 확신을 갖고 반대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쌀 때는 오히려 더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는 투자자세로는 성공에 도달하기 어렵게 된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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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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