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이던트 인수전 보스턴 가세 ‘새 국면’

이사회 J&J인수 승인 불구 일반주주들도 우호적 입장

세계 최대 심장박동 조절기기 생산업체인 ‘가이던트’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가이던트 이사회 승인으로 존슨 앤 존슨(J&J)의 인수 가능성이 컸으나, 막판에 경쟁사인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인수가격을 더 높여 제시했기 때문이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인수 제안가를 당초 주당 72달러에서 73달러로 상향 조정, 전체 인수 제안 금액을 250억달러에서 253억달러로 높였다. 이는 J&J 제시가격 보다 주당 4.94달러 더 많은 것이다.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제안금액 중 36.5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36.5달러는 향후 합작 신설사의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전날 가이던트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인수합병(M&A)를 승인한 J&J의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떠오르게 됐다. 가이던트 일반주주들은 이사회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한 보스톤 사이언티픽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J&J는 전일 인수가를 주당 68.06달러, 총 23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가이던트의 기존 제안가인 250억달러보다도 낮지만, 양측 이사회가 만장 일치로 J&J와 가이던트의 인수합병을 승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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